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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오, 위대한 석상 갈리오의 전설 [롤스토리-갈리오스토리]

MoneeD 2020. 3. 26. 14:15

데마시아의 위대한 석상

갈리오에 대한 전설

 

갈리오의전설 줄임: 데마시아가 마법사를 막기위한 대책으로 마법을 흡수하는 특별한 물질로 만든 석상이 갈리오이다. 마법사들의 마법을 흡수하면서 석상인 갈리오가 영혼을 가지고 살아나게되면서 데마시아인들을 위기에서 구해주었다. 그러나 데마시아를 공격하는 마법사들이 줄어들면서 갈리오는 다시 마법사들의 공격이 데마시아에 향할 때까지 석상의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다.

갈리오의 전설 풀스토리

갈리오의 전설은 룬 전쟁의 여파로 수많은 피난민이 마법의 힘을 피해 도망치면서 시작되었다. 발로란 서부, 고향을 잃은 피난민 무리 하나가 사악한 흑마법사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며칠에 걸친 추격을 피하느라 지친 피난민들은 고대 석화림에 숨어들었고, 그들을 쫓던 흑마법사들은 그곳에서 마력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화석화된 나무들이 자연적으로 마력을 억제해 석화림 안에서는 마법이 무용지물이었다. 이를 알아챈 피난민들은 무기를 들고 그 숲에서 흑마법사들을 몰아냈다.

마법을 억제하는 그 숲을 두고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한 이들도 있었고, 힘든 여정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라고 여기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곳을 새 삶의 터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 이견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착민들은 숲을 이용해 마법에 대항할 장비를 제작했고, 나중에는 나무에 재와 석회를 혼합해 페트리사이트라는 강력한 항마 물질을 만들어냈다. 새로 태어날 문명의 기반이자 데마시아 왕국의 성벽이 될 신물질의 탄생이었다.

이후 수년간 데마시아인들은 왕국의 영토를 둘러싼 페트리사이트 성벽 덕분에 마법의 위험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었다. 종종 국경 외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면 용맹한 데마시아군이 활약했지만, 마법을 사용하는 적을 상대로는 속수무책이었다. 어떻게든 항마석 성벽의 마법 차단 능력을 전투에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조각가 듀란드는 페트리사이트를 이용해 데마시아군을 위한 마법 방어 장치를 만드는 임무를 맡았다. 그리고 2년 뒤 자신의 걸작을 공개했다. 그것은 갈리오라는 이름의 날개 달린 동상이었다. 사람들이 기대했던 바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지만, 갈리오는 왕국 방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발로란 대륙 전역에서 데마시아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것이 분명해 보였다.

갈리오를 전장에 끌고 가려면 도르래와 강철 썰매,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황소가 필요했다. 거대한 페트리사이트 석상은 경외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했고, 침략의 기회를 엿보던 많은 적은 갈리오를 보는 순간 얼어붙었다. '마법을 먹어치우는' 거석상 갈리오 덕분에 데마시아인들은 용기를 얻었고 적들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석상이 다량의 마력에 노출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던 중 데마시아군은 푸른 송곳니 산맥에서 '비전 주먹'이라고 알려진 전투마법사들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무려 13일 동안이나 데마시아군을 향해 강력하고 초자연적인 마법 화살을 퍼부었다. 마법 공격에서 살아남은 데마시아군 병사들은 사기가 꺾인 채 갈리오 주위로 몰려들었다. 전의를 완전히 상실할 때쯤,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큰 울림이 계곡을 천천히 뒤흔들었다. 마치 두 개의 산맥이 서로 부딪히는 듯한 소리였다. 뒤이어 거대한 그림자가 머리 위로 드리우자 데마시아군 병사들은 죽음을 예감했다.

순간 병사들의 머리 위에서 굵고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데마시아군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들의 뒤에 서 있던 거석상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말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흡수한 마법이 축적되어 갈리오에게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었다. 갈리오는 데마시아군 앞에 우뚝 서서 자신의 거대한 몸으로 마법 화살 공격을 연이어 흡수해 막아냈다.

그리고 갈리오는 몸을 돌리더니, 산비탈로 뛰어올라 비전 주먹 마법사들을 남김없이 격파했다.

데마시아군은 환호했다. 하지만 자신들을 구해준 페트리사이트 석상에 감사의 뜻을 표하려던 그 순간, 갈리오는 다시 석상 받침대 위로 돌아가더니 움직임을 멈추었다. 석상이 생명력을 얻고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만큼이나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이 기이한 이야기는 푸른 송곳니 전투에서 살아남은 병사들의 입을 통해 위대한 도시에서 조용히 퍼져 나갔지만, 누구도 쉽사리 믿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날의 일화는 전설이 되었으며, 사람들이 고난의 시기를 견디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 정도로 치부되었다.

누구도 믿지 못했겠지만, 거석상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목격했다. 심지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의식이 깨어있었으며, 전투의 희열을 다시 맛보고 싶어 했다.

오랫동안 갈리오는 자신의 발밑에서 경의를 표하는 인간들을 지켜봤다. 인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었다. 갈리오는 의아했다. 사라진 인간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전투를 마친 뒤에 자신이 그러하듯이 인간들도 수리를 받으러 가는 것일까?

얼마 후 갈리오는 그 해답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데마시아의 인간들은 자신과 다르게 도장을 새로이 하거나 쉽게 고쳐질 수 없다는 슬픈 사실이었다. 인간들은 연약한 필멸의 존재이기 때문에 갈리오의 보호가 절실히 필요했다. 그동안 갈리오의 피를 끓게 만든 건 전투의 희열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전투에 데마시아인의 보호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하지만 이후 수백 년간 갈리오가 참전한 전투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옛날처럼 마법사의 숫자가 많지 않았고, 데마시아도 내치에 더 신경을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페트리사이트 거석상은 흐릿한 백일몽에 잠긴 채 세상을 바라봤다. 강력한 마법의 힘을 받아 다시는 잠들지 않아도 될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그렇게 되어야만 영원토록 데마시아의 수호자로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리라.

 

-관련 챔피언: 럭스,

01

럭스의 스토리: https://blog.naver.com/huhmandoo/2218655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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