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에 나온 비의 '깡', 1일1깡이 이슈인 이유, 뜻

유튜브를 보면 비의 '깡'이라는 노래가 역주행을 하면서 굉장히 이슈가 되었다. 이러한 이슈를 통해 놀면뭐하니에도 비가 출연하게 되었다. 비의 '깡'이라는 노래가 왜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슈가 되었을까?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해 답해보고자 합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깡이 굉장히 별로인 음악이라 이슈가 된 것입니다. 피사의 사탑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자면 그 탑이 그냥 서있었다면 그렇게까지 유명한 건축물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 졌기 때문에 유명해 졌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깡 또한 굉장히 망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슈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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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이 이슈가된 이유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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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라는 사람의 재미

'자전차왕 엄복동'이라는 영화에 대해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혹평을 받으며 부진한 실적으로 종영한 영화입니다. 손익 분기점은 300~400만 정도이지만 17만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흥행 실패의 이유는 소위 '국뽕'이라고 불리는 영화가 너무 많이 나왔었고, 엄복동이 자전거를 훔쳐 팔았다는 부정적 인식, 제작자의 캡틴마블 무시 등의 이유로 개봉전부터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그리고 재미없는 진부한 스토리 등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연이 바로 '비'였습니다. 비의 인스타에 아래와 같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러한 오글거리는 내용과 영화가 실패한 내용이 콜라보레이션이 되어 사람들이 이러한 '자전차왕 엄복동'의 실패를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자전차왕 엄복동의 흥행정도인 17만명을 1UBD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엄복동의 줄임말인 'UBD'로 사용한 것이죠. 이렇게 1UBD(17만)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며 비에 대한 사람들의 재미가 강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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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깡

깡이 유행하는 이유도 위의 자전차왕 엄복동처럼 매우 별로이기 때문입니다. 가사, 춤, 의상 모두 별로이고 실제로 TOP100차트 진입도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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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사에 대한 비판

댓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면 "이 노래 ㅈㄴ 바쁨 머니스웩도 뽐내야하고 월드스타 스웩도 뽐내야하고 무대 뒤 공허함을 가진 가수인데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노래함을 알려야 함. 하나만 해 하나만"

이 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가사가 '중구난방'이라는 말입니다. 자기자랑과 사랑고백이 뒤섞인 기승전결이 없는 이러한 가사. 특히 한물 간 아티스트인 비가 이러한 자기자랑의 내용을 사용하니 현재 사람들의 눈에는 유치하고 중2병적인 허세로만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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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대에 뒤쳐진 안무, 음악

옛날 감성이 가득한 안무에 대한 비판이 많습니다. 10년전이 생각나는 올드한 스타일의 안무, 엉거주춤하게 허우적 대는 듯한 괴이한 춤, 사타구니를 움켜쥐는 듯한 모습의 손. 곡 마지막 부분에 고릴라가면을 쓰고 돌진하는 장면, 무릎으로 바닥을 쓸고다니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춤들도 많다. 이렇게 시대에 뒤쳐진 춤들이 사람들의 재미를 자극했다. 노래도 2010년대 초반에 유행하는 힙합 스타일, 부족한 비의 랩실력, EDM에서 랩과힙합 마지막은 갑자기 발라드로 끝나는 이상한 구성을 갖춘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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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린 의상과 표정

꾸러기 표정, 'RAIN'이 쓰인 스냅백 모자, 방탄조끼와 밀리터리 컨셉같은 이상한 의상을 입고 나왔다. 실제로 다른 티비프로그램에서 의상을 일반적인 의상을 입고나온 모습만 봐도 그나마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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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의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는 가사, 음악, 안무, 의상이 모두 별로이고 특히 '비'라는 사람이 했기 때문에 더욱 인상이 깊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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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깡의 이슈의 가장 중요한 요소- 유튜브 댓글

'깡' 유튜브 뮤직비디오를 보면 사람들이 단결해서 깡에 대한 재밌는 댓글을 단다. 1일1깡이라며 하루에 최소 한번씩 깡 뮤직비디오를 보며 유튜브에 댓글을 다는것이다. 깡토피아, 깡뮤니티등 사람들이 댓글을 달며 소통하는 커뮤니티의 장소가 된 것이다. 모두 깡에 대해 재밌는 댓글을 다는 한가지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다.

간단히 댓글을 살펴보면 "ㄹㅇ 옆에서 조언해 주는 사람이 없는게 신기", "빈틈없이 촌스럽고 끊임없이 어긋났으며 쉴틈없이 안타깝다", "이 노래가 몇년만 일찍 나왔다면 김태희랑 결혼 어렵지 않았을까?" 등등 어느정도 비를 조롱하는 듯하는 댓글이 달린다. 특히 더 이슈가 된 부분은 통계청공식 유튜브에서 '깡' 에 댓글을 달았다. "통계청에서 '깡' 조사 나왔습니다. 2020년 5월 1일 오전 10시 기준 비의 깡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6,859,592회입니다. 39.831UBD입니다"

이런식으로 유튜브에서 깡이 유행하다보니 다른 유튜버들이 깡패러디를 시도하기도 하는 등 더 유행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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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놀면뭐하니 예고편의 비 모습은 역시 월드스타였던 그의 마인드를 다시 볼 수 있게 해준다. 사람들의 이러한 댓글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유머로 승화시키는 그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다시 가수 비에 대한 사람들의 호감은 더 늘어가고 있다. 깡에 대한 댓글들도 비라는 인간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별로인 노래에 대해 서로의 재미요소로만 사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런 비의 태도를 통해 비의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다.